'배구 여제' 김연경(37세, 흥국생명)이 2024-2025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34점을 폭발시키며 팀의 우승을 이끌고 MVP까지 수상하는 감동적인 마무리를 장식했다.
챔피언결정전 5차전 경기 결과
흥국생명은 4월 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정관장을 세트스코어 3-2(26-24, 26-24, 24-26, 23-25, 15-13)로 꺾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에 V리그 정상에 복귀하며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김연경의 압도적인 활약
김연경은 이날 경기에서 블로킹 7개,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34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공격성공률은 42.62%에 달했다.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투트쿠는 26점, 김다은은 9점, 피치는 8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챔피언결정전 MVP 수상
김연경은 기자단 투표에서 만장일치(31표)로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되며 최고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이는 역대 챔피언결정전 두 번째 만장일치 MVP 기록이다. 김연경은 데뷔 시즌 신인왕과 챔프전 우승, MVP를 동시에 석권한 데 이어 마지막 시즌에도 같은 기록을 달성하며 '배구 여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경기 내용 상세
- 1세트: 정관장이 초반 리드를 잡았으나, 김연경의 활약으로 흥국생명이 역전에 성공하며 26-24로 승리했다.
- 2세트: 정관장이 다시 앞서나갔지만, 김연경의 블로킹과 공격으로 흥국생명이 듀스 끝에 26-24로 승리했다.
- 3세트: 정관장이 초반 분위기를 가져가며 26-24로 승리, 세트 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 4세트: 정관장이 3세트의 기세를 이어가며 25-23으로 승리,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 5세트: 팽팽한 접전 끝에 투트쿠의 연속 득점으로 흥국생명이 15-13으로 승리, 최종 우승을 확정지었다.
정관장의 분전
정관장은 메가가 37점, 부키리치가 1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고비 때 집중력 부족으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의미
이번 우승은 김연경의 은퇴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결과이며, 흥국생명에게는 6년 만의 V리그 정상 복귀를 의미한다. 또한, 챔피언결정전은 5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여자 프로배구의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